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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잇몸내려앉음/잇몸이식수술 과정과 개인적 만족도

by 방글선수 2024. 4. 18.

목차

 

    잇몸 내려앉음 지각(개인 치과 방문/상담)

    저는 41살 6살 아이를 둔 전업주부맘입니다.  잇몸 이식 수술을 앞두고 수술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는 과정 중에 어떤 분께서 육아를 하면서 수술을 못할 것 같다고 하셨던 후기가 생각나서, 육아를 하는 전업주부라고 소개해보았습니다^^

     

    어느 날부터 잇몸이 욱신욱신한 느낌이 들어서 입술을 뒤집어 봤더니, 헉! 잇몸이 내려앉았습니다.

     

    비록, 혐오스러워서ㅜㅜ 실사는 첨부하지 못하지만, 아래 내용은 사실임을 말씀드립니다. 

    잇몸 내려 앉음

     

    선천적으로 20대 때부터 잇몸이 약했기 때문에, 다른 치아에도 치경부가 많이 드러나긴 했지만, 치아의 뿌리가 다 드러나서 치아가 빠질 까봐ㅜㅜ 걱정하게 된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10년 동안 다녔던 동네 치과에 가서 치아 상담을 시작합니다.  (드러난 치경부를 단순한게 씌워주는 치료와는 다르다. 이것은 뿌리가 드러난 경우이기 때문에 잇몸이식수술을 해야 한다. 동네치과에서는 하지 않는 수술이고, 수술에 대한 만족도 역시 크지 않다. 그러면 수술하지 않고 그냥 놔두면 치아가 빠질 수도 있느냐? 물어보니, 빠질 수도 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인터넷 검색(잇몸이식수술/치은이식수술/수술을 결정하게 된 계기)

     

    그렇다면, 잇몸이식수술에 대해 검색을 시작합니다. 블로그, 카페, 지식인 등등 많은 정보를 검색해 보았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뿌리가 드러난 치아로 인해 고민이 많았습니다. 

     

    사실, 내가 가입한 생명보험은 2007년도에 가입했던 생보라 임플란트시 치골이식수술에 대한 보장을 받을 수 있는데,

    굳~~ 히 잇몸이식수술을 결정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임플란트를 한다고 해도,, 어쨌든 치골이식수술을 해서 잇몸뼈를 만들어주고 임플란트를 진행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왕이면 내 치아로 조금 더 오래 살아보자 라는 생각으로 이식수술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신경치료도 해봤는데, 발치를 한것은 아니지만 진짜 치아 위에 가짜 치아를 덮어보니 ㅠㅠ 신경치료 괜히 했다는 마음이 들 정도로 가짜 치아가 싫었습니다.)

     

    병원 검색(대학병원/개인병원)

    그렇다면 이제 내 잇몸을 살려 줄 병원을 찾습니다.

    6살 아이를 육아 하는 전업주부맘으로써 병원 2~3군데를 찾아다니며, 상담하고 수술을 결정하는 것은 내게 사치다!!!!  너무 힘들고요. 그래서 대학병원과 개인병원을 비교 분석 없이 그냥 인증된 치과대학병원으로 가서 상담하고 수술 일정을 잡았습니다.

     

    담당 선생님은 남자 선생님이셨고, 치아를 보자마자 잇몸이식수술을 말씀하셨습니다.

     

    치아뿌리가 치조골 쪽으로 뻗어있다며 CT촬영을 권하셨고 비용이 18만 원......... 

     

    만약 치조골쪽으로 뿌리가 이동했다면 교정을 같이 하면서 이식수술을 한다는 말씀!! (고로 비용이 무섭다) 허나, CT결과,,, 안쪽 잇몸도 얇아서 교정에 의미가 없다. 그냥 잇몸이식수술만 하는 것으로 결정!!

     

    그리고  CT결과 치아뿌리 쪽에 틈이 있어서 신경이 살아있는지도 테스트!

    다행히 자극이 느껴졌고 살아있는 것으로!!

     

    잇몸이 내려앉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1. 잇몸부음(염증)

    2. 치아교정으로 인해 치조골 바깥으로 치아뿌리가 이동한 경우

    3. 얇은 잇몸

    4. 잘못된 양치 습관

     

    저의 경우엔, 치약문제인 것 같은데.... 저는 동네 마트에서 파는 치약을 못씁니다. 마트 치약을 쓰면 잇몸이 다 깎여서 ㅠㅠ 치경부가 드러나고, 이 시림 ㅠㅠ 20대부터 지각하고 있었어서 저는 치약에 매우 집착합니다.  치약 칫솔만큼은 꼭 아무거나 안 쓰는 것으로!!

     

    수술 약속

     

    23년 12월 16일에 방문했다가 24년 3월 28일에 수술을 잡았습니다. 수술을 더 앞당기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다는 병원!!!! 수술날까지 내 이빨이 버텨줄지 모르겠단 말이다!!!! 흑흑 

     

    그리고 병원에서 GUM 가그린과 치약을 처방받았습니다.  가격은 4만 5천 원 비싸다.

    순하면서 치아 위생관리에 탁월한 치과 병원 추천템이었습니다.  평소 잇몸 약하신 분들이 사용하기에도 좋은 것 같아요.

    - 잇몸 염증(스케일링)

    아래 앞니 치아에 유지장치가 붙어있어서 치석이 잘 끼는데 염증치료도 같이 하자며 급여항목으로 스케일링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수술을 앞두고 치석이 끼지 않도록 관리 열심히 했어요. 그래도 교정 유지 장치 때문에 계속 생김 ㅠㅠ

     

     

    잇몸 이식 수술 후기(수술 당일~실밥 제거까지 2주)

    -수술과정

    수술 시작 30분 전에 도착해서 마취하고 수술 전 사진 촬영도 하고 간단한 스케일링도 하고 밑작업이 있습니다. 

     

    담당 의사 두 번째 만남에 수술 시작... 뭔가 무섭다. 잘해주실까? 그래서 병원이 중요한 것 같기도...

     

    마취는 따끔하긴 했지만 굳~히 마취크림 바를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크림 발랐는데도 아팠어요 ㅎㅎㅎ

    (어리버리 어시스턴트가 마취 크림 바르고 바로 마취주사를 놓는데... 좀 뒀다가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은데..... 그냥 마취함.. 아픔.... 어시스턴트가 좀 맹함 ㅠㅠ근데 너무 무서워서 말동무 의지가 됨.. 애 낳을 때보다 더 무서웠음 ㅜㅜ)

     

    마취하니까 정말 아무 통증 없어요. 중간에 아래 앞니 잇몸에서 당기는 느낌 나서 선생님께 말씀드렸더니 다시 마취주사 놓아줌. 입 벌리고 있는 거 턱 아팠고 ㅠㅠ 수술 끝나고 또 촬영하고....

     

    수술할 때 공여하는 입천장에서 뭘 사정없이 긁는 소리도 나고(충격)... 별별 다 있지만... 다 생략하겠음(왜냐! 마취해서 하나도 안 아파요)

     

    수술 끝나고 2~3시간 후 통증이 있었는데, 진통제 먹고 바로 괜찮아졌어요. 약은 4일 처방받았고, 약 먹는 내내 통증 없었고, 끊고 나서도 없었습니다. 가벼운 자극 정도?

     

     

    - ★일상생활 및 식사 정보

    이거 이거 진짜 중요한 부분인데... 밑줄 쫙!!!! 별!!!!

     

    수술 끝나면 공여했던 입천장 부분에 분홍색 팩이 붙어있고, 이식받은 아래 앞니에 실밥이 막 감겨 있습니다.  따라서 아무리 부드러운 음식을 먹어도 실밥 때문에 음식물이 낍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말 부드러운 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2주간 수술 부위 제외하고 양치질하고 수술 부위는 가그린으로 관리!)

     

    수술하고 실밥을 제거하는 기간이 2주인데, 2주간 죽만 먹고사는 것은 우울하고 힘들고 에너지도 없고 하여튼 정말 힘듭니다.  저는 2주간 야채죽과, 연두부를 주식으로 먹었어요. 중간 간식을 먹는다면 카스테라 정도? 음식을 하는 엄마라 직접 만들어서 먹었는데,  직접 만든 죽을 2일~3일 정도 먹다 보니 다른 사람 손 맛도 당기고 ㅜㅜ 살짝 외도를 해봤습니다. 죽을 사서 먹었는데 웬걸!! 죽이 왜 이리 찐득한가요 ㅠㅠ 찐득찐득 입안이 불쾌해서 ㅠㅠ 양치 시 물 헹굼도 막 오물오물하지 못하기 때문에 찐뜩한 흔적을 남기는 음식은 정말 힘들었어요ㅜㅜ

     

    죽을 먹으니 계속 허기짐 ㅠㅠ 초코크림이 있는 보리빵 먹었다가 입안에서 치태가 ㅠㅠ 많이 껴서 정말 힘들었어요ㅠㅜ 결국 일주일 만에 치태 제거하러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수술 부위를 건드리는 것은 좋지 않지만, 딱딱하게 굳어버린 치석은 제거해 주셨습니다.  (진료 전에, 의사도 아닌,,, 그 어리버리 어시스턴트가 제 입술을 자주 뒤집어 까서 진짜 욕할 뻔했어요ㅜㅜ)

     

    어떤 음식을 먹느냐가 수술 부위 위생관리에 매우 중요합니다.  웬만하면 실밥을 제거하기까지 2주간은 식단에 신경 쓰라고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168에 53킬로 애엄마인데, 50킬로까지 빠졌어요. 168에 53킬로대에서 3키로 빠진다는 것이 엄청난 거 아시죠????? 70킬로에서 67은 많이 어렵지 않잖아요~~~ 물론 밥 먹자마자 2킬로를 채웠습니다. 그래도 1킬로 안 채우려고 지금도 소식하고 있어요 ㅎㅎㅎㅎ

     

    결기 10주년도 껴있어서 ㅠㅠ 케이크를 꿀렁 삼켜먹은 적도 있네요 ㅠㅠ 남편이 잘 먹는다고 말해서 결기 10주년에 갈라설뻔했어요!! 누가 봐도 네가 잘 먹지... 내가 잘 먹냐!

     

    아이와 놀아야 하기 때문에 말할 때는 복화술로, 최소화해서 말했고. 그래도 말 정말 많이 했음.....ㅜㅜ

     

    2주간 밤 9시에 무조건 취침. 운동도 안 함. 잠을 정말 많이 잤어요! 애랑 놀고 밥 먹는 거 외 잠만 잠. 

     

     

    - 실밥 제거와 스케일링

    대망에 실밥 뽑는 날... 쌓인 치태를 스케일링을 당연히 해주는 줄 알고, 해달라 했으나, 내가 먼저 말해서 그런지 비급여라며.... 비용이 10만 원이라고 말했습니다. (괜히 말했.......) 선생님이 실밥 푸르고 수술 부위를 거즈 솜으로 박박 닦아주고, 안쪽은 스케일링을 해줍니다. 10만원이란 사실을 알고 전체 스켈링을 안 하겠다 하고 했더니, 수술부위는 부분 스케일링으로  의료보험 처리해 준다고 했어요. 

     

    실밥제거할 때 아팠다는 글을 보았지만 하나도 안 아팠습니다. 걱정 노노

    입천장에 분홍팩은 떨어질 듯 떨어지지 않으며 계속 붙어있었습니다. 가끔 피 비린내가 느껴지긴 했지만 저는 피가 왈칵 쏟아지거나 지혈하는 일은 없었어요.  분홍팩을 떼어내니, 물컹물컹한 느낌이 나서 혓바닥을 대고 싶지 않았어요ㅜㅜ 오늘이 수술하고 3주째인데 거의 살이 많이 채워졌습니다.

     

     

     

    - 치약, 칫솔, 가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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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과에서 처방해 준 가그린과, 치약 때문에 GUM을 검색했는데, 수술 후 사용하는 칫솔도 있어서 구입했습니다. 실밥 뽑는 2주간 이 칫솔을 사용했습니다. 정말 부드러웠고, 괜찮았어요. 가벼운 음식을 먹기 때문에 부드러운 칫솔로도 괜찮았습니다.  사은품으로 치간 칫솔이 왔는데,  실리콘으로 되어있고 탄성이 좋아서 인지 정말 괜찮았어요. 괜히 치과에서 추천하는 아이템이 아닌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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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잇몸 이식 수술 비용

     

    수술비는 전부 비급여 항목으로 진찰료와, 행위료, 수술료, 치료대, 가그린 추가 처방 등의 비용을 합쳐서 총 814,000원이 나왔어요.  그 외 실밥 제거하러 갈 때와, 그 후에 진료 가는 비용들이 추가될 것 같습니다. 

     

    - 잇몸 이식 수술 비용 보험 처리 가능 여부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제 경우엔 07년도에 가입했던 생보에서 치골이식수술에 대한 수술비가 지원되는 항목이 있어서 혹시? 했는데 치골이식수술과 잇몸이식수술(치은이식수술)은 전혀 다른 수술로 수술내역서에 '치골이식수술'이라 적혀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고로 병원에서 치골이식수술로는 서류 발급이 불가하니... 지원이 안 되겠죠. 저번에 어떤 분께서 생보에 수술지원비로 지원받으셨다셔서... 그 내용이 참 궁금하긴 합니다ㅠㅠ 거짓말이 아니라면 부럽네요 ㅠㅠ

     

    근데, 실비 보험에서 급여 항목에 본인부담금은 처리가 된다고 합니다. 23년 12월에 치과 내역을 보니, 당시 엑스촬영과 처치료 등의 항목에서 본인 부담금이 3만 원가량이 나와서, 이 부분은 보험 회사에 청구해 보고 다시 추가로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아마도 만원 공제하고 2만 원 정도는 받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적은 돈이지만, 돌려받읍시다!!  낸 보험료가 더 많잖나!!

     

     

    잇몸 이식 수술 후기 만족도(현재)

    실밥 제거 했을 때 상태는 이 정도... 붉은색이 잇몸을 보강한 부분이고, 당시에는 약간 혈색 없는 잇몸이었습니다. 잇몸이 많이 올라와 있어서 신기하고,, 그리고 소중했습니다. 

     

    실밥 제거 후 일주일 지난 지금은 아주 조금 내려왔어요. 경부가 살짝 드러났습니다. 아직 잇몸 부어있는 상태이고 부기 빠지면 조금 더 내려올 거라 들었지만,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습니다. 

     

    아직 판단을 하기엔 좀 이른가 싶지만, 올라와 있는 잇몸을 보면 이제 치아가 빠질 걱정 안 해도 되고, 너무 만족한 수술이었습니다.  두 번 이식하면 조금 더 만족도가 있다고 들었는데(세 번 하신 분들도 있음) 부기도 빠지고 잇몸이 자리 잡고 나면,, 저는 내년에 한 번 더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 치아로 오래오래 살고 싶어요

     

    치과 대학 병원의 장단점

    치과 대학병원이어서 좋았던 점은,  수술에 필요성이라던지 그 외 많은 정보를 조사해야 하는 시간이 없던 제게.... 가장 믿고 수술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대학병원이었기 때문입니다. 

     

    나름 수술도 만족하고, 시설도 위생도 다 좋고. 뭐 그렇지만... 

     

    단점도 많았습니다.  날짜 잡기 어렵고, 수술에 대한 정보 부족... 수술하고 나서도 몇 개 치아에 잇몸이 보강이 된 건지... 뭔지... 정말 말이 없습니다. 수술 비용이 예상했던 금액의 최고 금액을 찍었기 때문에,,, 여러 치아에 새 잇몸을 보강했을 거라 예상했고, 실제로 실밥 풀고 2~3일 지나고 나서야 내 잇몸을 보고  3~4개의 치아에 새 잇몸을 보강했구나 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맙소사!!!

     

    수술에 대한 정보는 인터넷을 검색해서 스스로 찾아본 내용이 더 많았습니다.  아마도 개인 병원이었으면 조금 더 서비스적인 측면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래도 이미 대학병원에서 시작했기에 두 번째 이식을 하게 된다면 같은 의사를 선택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문의 선생님께서 말씀은 너무 없으시지만ㅜㅜ 수술 만족도는 좋았습니다. 

     

    수술당일부터 현재까지 3주간의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 회복 중이기에 보완되는 내용은 추가로 다시 포스팅하겠습니다.